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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2시간 만에 90억弗 계약, 中 “몸풀기 불과… 진짜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에 미·중 양국이 19건의 90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9일에는 더 큰 계약 체결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미·중 양국 기업들은 왕양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부총리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협약들을 체결했다. 생명과학, 우주항공,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영역의 협정들이 포함됐다. 왕 부총리는 “오늘은 몸풀기에 불과하고 진짜 볼거리는 내일(9일)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사절단에 기업들을 대거 동행시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미국은 순방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100개 기업 중 약 40개를 선발해 ‘수행 경제단’을 구성했다. 인민일보는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미 기업들이 경제무역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달성할지가 양국 현안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에너지, 농산물, 항공기, 기타 기계류를 수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물 보따리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사절단에는 에너지와 농업 부문 기업들이 눈에 띈다. 대기업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 허니웰인터내셔널, 보잉 등이 참여했고 기술기업 중에서는 퀄컴이 포함됐다. 금융권에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보험회사 파트너리가 함께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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