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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 미국만 남았다… ‘6년 내전’ 시리아도 가입

시리아가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 홀로 미가입국으로 남게 됐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에 참석해 파리협정 가입 의사를 밝혔다. 와다 카트마위 시리아 환경장관은 “지구의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분담 차원에서 협정에 서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의회는 지난달 파리협정 비준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6년째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마저 파리협정에 참여하면서 미국이 더욱 비난을 받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6월 이 협정이 중국에만 유리하게 돼 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의 ‘나홀로’ 행보는 국제적 왕따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궁)은 다음 달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엘리제궁은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정상들이 우선적인 초청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파리협정은 2015년에 195개국의 합의로 마련돼 발효됐다.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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