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이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중국 단둥은행을 국제 금융체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켰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일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들은 불법적인 금융과 무역을 수행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단둥은행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국제 금융체계에 접근하려는 북한의 관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6월 29일 돈세탁 우려 대상 은행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동안 단둥은행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한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북한 당국의 대외 금융거래 창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美 재무부, 北과 거래 中 단둥은행 국제 금융망서 퇴출
입력 : 2017-11-03 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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