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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노영민 대사에 “한·중 관계 진전 기대”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29일 베이징 공인운동장에서 열린 국제 바자회의 한국 부스를 찾아 노영민 주중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제공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에게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풀리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왕 부장은 29일 베이징 공인(工人)운동장에서 10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중국 외교부 주최 국제 바자회에서 한국 부스를 직접 찾아와 노 대사를 만났다. 둘이 만난 건 노 대사 부임 이후 처음이다.

노 대사가 간단히 자신을 소개하자 왕 부장은 “사진으로만 봤는데 만나서 반갑고 부임을 환영한다”면서 “양국 우호에 대한 대사의 생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사께서 양국 관계 우호 형성에 다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 대사가 오신 뒤로 양국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고 추후 재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부장은 매년 바자회 개막식 후 각 나라 부스를 도는데, 오늘은 유독 한국 부스에 오래 머무르며 대사와 오랜 시간 대화했다”면서 “북한대사관 부스는 그냥 스쳐 지나갔으며 지재룡 북한대사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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