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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와인스타인 해고됐는데… 트럼프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가 폭로된 것을 계기로 미국의 각 분야에서 권력자 남성들의 성추행·성폭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와인스타인이 자신의 회사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되는 등 처벌을 받은 가운데 11명의 여성이 성추행을 폭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왜 예외여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트럼프의 성추행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박탈감을 전했다. 당시 여성 11명이 고발했지만 트럼프는 이들을 거짓말쟁이라고 반박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WP는 트럼프가 와인스타인과 달리 상황을 자신에게 맞게 왜곡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성기를 움켜쥐었다고 자랑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지만 ‘라커룸 농담’이라면서 모면한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의 경우 피해 여성들을 고소하겠다고 큰 소리를 쳐서 여론의 화살을 돌린 뒤 실제로는 고소하지 않았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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