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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앞두고… 외교부, 이방카 부부 코드 맞추기

AP뉴시스


한국과 미국의 첫 민관 합동 경제포럼이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외교부가 개최한 이번 포럼의 키워드는 ‘여성역량 강화’와 ‘4차 산업혁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 맞춤형 주제 선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 양국의 여성 기업인들은 여성의 사회 진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리 호리에 위민스스타트업랩 대표는 여성 기업가에 대한 펀딩 확대를, 박선정 소프트웨어연합 한국의장은 근로 방식의 혁신을 강조했다. 여성 역량 강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사진)의 최대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방카의 제안으로 올해 세계은행에 여성기업가기금을 설립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 출범행사에 참석해 1000만 달러(약 113억원)를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중 30억여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4차 산업혁명은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설치된 백악관 혁신청은 애플 구글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테크 서밋을 열어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쿠슈너는 혁신청의 총괄책임자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 당국 간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분야로 논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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