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통과한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평창올림픽 성화는 다음 달 1일 우리나라에 들어와 101일간 총 2018㎞를 7500명의 봉송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돈다. 12월 13일부터 이틀간 세종시를 통과하는데 봉송로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포함됐다.
옥상정원은 길이 3.6㎞, 면적 7만9194㎡ 규모다. 55만㎡의 터에 건물 15채로 구성된 정부세종청사는 건물과 함께 옥상정원도 모두 연결돼 있다. 축구장 11개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10월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평창동계울림픽 성화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통과는 세종시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식물 110만여본이 자라고 있다.
세종시는 25일부터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로인 세종호수공원 등을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 4500여㎡ 땅에 풀과 꽃을 심고 안전시설을 설치해 성화 봉송 주자와 시민에게 소중한 기억을 선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성화 봉송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조치원 등 지역 곳곳을 통과하는데 일정 소화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