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북한의 해킹은 핵전력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북한 같은 작고 빈곤하며 고립된 전체주의 국가에 완벽한 무기”라고 보도하면서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멘탈 미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1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1조13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 전체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NYT 기고문에서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 해커조직은 지난 1년간 세계 30개국 금융기관 100여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대만의 원동국제상업은행에서 6000만 달러(680억원)를 빼내려 시도한 해커들도 북한 연계 조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 달러(915억원)를 빼낸 ‘라자루스’도 북한과 관련돼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NYT는 북한 해커들이 외국에서 활동하는 까닭에 서방 국가들이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北 해킹, 핵전력보다 빨리 성장”… NYT, 美 적극 대응 촉구
입력 : 2017-10-23 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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