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란츠 리스트 콩쿠르 피아니스트 홍민수 2위 입상



피아니스트 홍민수(24·사진 가운데)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2017 제11회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22일 밝혔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처음이다. 홍민수는 결선에서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국제언론심사위원(International Press Jury)으로 심사에 참석한 평론가 류태형은 “정확하면서도 파워풀한 그의 연주는 촉촉하면서도 구조적이었다. 종소리 같은 음향의 쾌감과 피아니스틱한 미감을 살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상금은 약 1만2500유로(1700만원)다. 그는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과 오윤주를 사사했다. 리스트 콩쿠르는 1986년 리스트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 열린 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적 대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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