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푼 “16세 때 영화감독에게 성폭행 당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수많은 여배우를 건드린 사건을 계기로 “나도 당했다”는 폭로와 고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명배우 리즈 위더스푼(41·사진)이 16세 때 영화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위더스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여성 영화인 시상식에서 “16세의 나를 성폭행한 감독을 정말로 혐오하고 캐스팅 조건으로 나를 침묵하게 만든 에이전트와 제작자에게도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 사건만 있었던 게 아니라 성폭행과 추행을 여러 번 겪었다”며 “지난 며칠 동안 용감한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말하는 것을 듣고 어느 때보다도 혼자가 아니라고 느껴져서 오늘밤 큰 소리로 내 경험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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