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한국 첫 PGA투어 출전 기뻐… 스마트하게 경기할 것”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게 돼 기쁩니다. 힘을 앞세우기보다 스마트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저스틴 토머스(24·미국)는 PGA 투어 정규대회 CJ컵을 하루 앞둔 18일 낮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 장소가 불확실성이 많은 미지의 코스”라며 “무조건 공격적이지 않고 홀 아래쪽이나 브레이크를 덜 타는 방향으로 공략하는 등 머리를 잘 써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토머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4위)이 가장 높다.

PGA 투어 선수들에 비해 작은 체구(178㎝)임에도 호쾌한 장타가 장기인 토머스는 비결에 대해 “일부러 장타를 치려는 훈련이나 연습은 하지 않는다”면서 “파워보다는 치는 방식이나 나의 폼에 맞추는 스윙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PGA 통산 10승에 빛나는 제이슨 데이(30·호주)는 “2년 전 프레지던츠컵 때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팬들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데이는 세계랭킹 1위 복귀 여부에 대해 “1위 탈환을 위해선 드라이버도 좋아져야겠지만 쇼트게임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아담 스콧(37·호주)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한국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머스는 배상문, 팻 페레즈(미국)와 1라운드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데이는 스콧, 김시우와 한 조로 묶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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