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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방한, 7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방한해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미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를 호소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동시에 공개했다. 다음달 5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이어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8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점이 6일인지, 7일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문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양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초청해 국빈 만찬을 갖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라며 “양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7일 국회 연설을 갖고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미국 정상이 국회에서 연설한 사례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성사되면 미 대통령으로는 7번째이며, 24년 만에 이뤄지는 미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회 연설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핵우산’을 한국에 제공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핵전력을 한국에 제공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압박 차원에서 이런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계속할 경우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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