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컵스 vs 다저스, 양키스 vs 휴스턴



미국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대진표가 완료됐다. 내셔널리그는 지난해 경기를 벌였던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가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팀 홈런 1, 2위를 차지한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화끈한 불방망이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컵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5차전에서 9대 8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든 컵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반면 워싱턴은 믿었던 ‘철완’ 맥스 슈어저가 무너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챔피언십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워싱턴은 4-3으로 앞선 5회 승리를 굳히기 위해 이틀 쉰 슈어저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슈어저가 대거 4점을 내주며 4-9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패했다.

컵스는 15일부터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컵스와 다저스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컵스가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결국 108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3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다저스는 지난해 복수를 꿈꾼다. 다만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에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좌완 불펜 루이스 아발란이 (디비전시리즈와 다른) 로스터 변화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 양키스와 휴스턴은 홈런포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양키스(241개)와 휴스턴(238개)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 홈런 1, 2위 구단이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괴물 신인’ 에런 저지(양키스)와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알투베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1위(0.346)를 차지했고 저지는 52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의 장타자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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