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김동연, 3대 평가사 찾아 “한국경제 이상 없다”

사진=뉴시스


당국은 경제 위기감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핵 리스크에서 촉발된 금융 및 실물 지표 둔화 조짐이 한국의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으려는 의도다. 김동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으로 날아가 국제 3대 신용평가사와 만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합동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중앙은행 수장 자격으로 동참한다. 김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치 주요 임원들과 재차 회동할 예정이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 뉴욕 순방 때 이미 무디스와 S&P 본사를 방문해 한국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엔 연례 협의차 한국을 찾은 피치 평가단을 만났다. 20여일 만에 또다시 이들을 만나는 건 신용등급 하락 우려 불식을 위해서다. 김 부총리는 9일 기재부 간부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과 대응 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등 대외 리스크 관리와 대외 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연휴기간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관련 지표가 안정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이날 각각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의 국가부도 확률을 말하는 CDS 프리미엄이 9월 29일 73.8에서 10월 6일 69.9로 소폭 하락했으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146.0원에서 1144.9원으로 1.1원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기 회복세가 확인된다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줄여나간다는 메시지는 유효하다”면서도 “북핵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장기간 휴장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외국인 자금흐름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우성규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