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사진)가 내년에 한국프로야구(KBO)로 유턴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 스포츠 토크 필리는 28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왜 필라델피아는 김현수와 카메론 퍼킨스를 활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매체는 주전 외야수인 오두벨 에레라, 떠오르는 신예 리스 호스킨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김현수와 퍼킨스는 필라델피아의 미래에는 없는 선수다. 김현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MLB에서 절대 뛰지 않을 것이라고 위험을 무릅쓰고 말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700만 달러(약 80억원)에 계약했는데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김현수는 큰돈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왕과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를 차지하며 국내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김현수는 2015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MLB에 진출했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95경기에 출전,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볼티모어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현수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에서도 백업으로 머물면서 김현수는 이날 기준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