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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안철수 찾아가 ‘이해진 비판’ 발언 사과



김상조(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찾아가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깎아내린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안 대표와 10분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질책의 말씀을 (안 대표로부터) 들었으니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뵙고 싶었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안 대표 반응을 묻는 질문엔 “제가 옮길 수는 없다”며 “제가 사죄드리고 (안 대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정과 혁신에 대한 고견을 (안 대표에게) 청했고, 정기국회에서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법안에 많은 관심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말씀을 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9월 8일자 1, 3면 참조)에서 “네이버 정도의 기업이 됐으면 미래를 보는 비전이 필요하다. 이 전 의장은 (스티브)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그런 걸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발언을 거론하며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삼류가 일류를 깔본 셈”이라고 맹비난했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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