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8일 일선 은행들에 공문을 보내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미 정부와 의회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대형 은행들을 제재할 뜻을 밝히자 중국 측이 선제적으로 대북 제재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거래가 중단되면 북한의 외화벌이와 대외활동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공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신규 거래 중지뿐 아니라 기존의 북한과 관련된 대출 규모도 줄이라고 요구했다. 인민은행은 이 조치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며, 은행들 역시 북한과의 거래로 손실을 입거나 대외 신인도가 훼손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각 은행이 북한 고객에게 이런 취지를 그대로 설명하라고 권고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中 인민은행, 일선 은행에 對北 신규 거래 중단 지시
입력 : 2017-09-21 2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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