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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유엔총회 정상외교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성남=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제72회 유엔총회 참석을 비롯한 다자 및 양자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총회 하이라이트 격인 ‘고위급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 참석, 국제사회의 북핵 공동 대응을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유엔본부에서 19∼25일 진행된다.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20일), 문 대통령(21일) 등 각국 정상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정은 체제가 버틸 수 없도록 강력한 경제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신 북한이 협상에 임할 경우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비롯한 경제·사회적 협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정상의 업무오찬에서도 북핵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최근 북한이 잇따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만큼 한·미·일 3각 안보 공조 강화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북핵 문제는 물론 미국 첨단 무기 도입 및 기술 이전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17일 통화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협조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 접견, 평창의 밤 행사도 예정돼 있다.

뉴욕=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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