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헤일리 “北, 돌아올 수 없는 곳 건넌 건 아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은 아직 돌아올 수 없는 곳을 건너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직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미래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해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 제재안 결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연대가 없었다면 채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이 스스로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면 전 세계도 북한과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가 미온적이라고 보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북한의 금융 거래를 지원하는 중국농업은행과 중국상업은행을 포함한 중국의 대형 은행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제재를 지지하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며 “강력한 초안에서 후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파인 헤일리 대사에게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이번 제재만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평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