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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드 4기 추가 배치 국민 안정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저녁 발표한 대국민 입장문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그에 대한 방어능력을 최대한 높여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금요일 밤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낸 것은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진보층의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고 비핵화 대화 조건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며 “그러나 북한은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6차 핵실험까지 강행하면서 우리의 안보 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배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우려를 존중한다”며 엄격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시행, 과학적 추가 검증 요구 수용 등을 약속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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