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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용 전망 ‘부정적’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3개사의 글로벌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기업 및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건 조만간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정적 등급전망이 양사의 판매 실적과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고 향후 12개월간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견해를 반영했다면서 “중국에서 양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몇 개월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부정적 등급전망에는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사업관계와 향후 12∼24개월 동안의 그룹 완성차 사업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품업체의 납품 중단으로 멈춰 섰던 현대차 중국 창저우 공장이 이틀 만에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창저우 공장이 전날 오후부터 다시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며 “현재 중국 4개 공장이 모두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밀린 부품 대금 관련 협의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협상을 통해 업체가 우선 부품을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저우 공장은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부품업체 창춘컨더바오가 납품을 거부하면서 지난 5일 생산이 중단됐다. 베이징현대는 창춘컨더바오에 부품 대금을 3개월 반가량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안규영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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