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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영장서도 착용 가능한 ‘기어스포츠’ 공개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 부스가 설치될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장 외부에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수영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웨어러블 제품으로는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어 스포츠는 기어S와 기어 핏 프로 사이에 위치한 새로운 라인업이다. 기어S3보다 가볍고 밴드와 워치페이스 디자인이 다양하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수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5ATM(5기압) 방수 등급을 갖췄다. 국내에서 기어 스포츠를 통한 삼성페이는 지원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어 아이콘X 2018은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이어버드에 내장된 4GB의 저장 공간에는 운동 정보를 저장해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이어버드를 터치하면 소리를 조절하거나 음악 재생·일시 정지 등을 할 수 있다. 빅스비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호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세탁기와 무선청소기 신제품도 처음 소개됐다.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는 인공지능 기반의 ‘큐레이터’ 기능을 제공해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제가 떨어지면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파워건 무선청소기는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업계 최대인 150W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더 프레임’ TV는 55인치, 65인치 등에 이어 43인치가 추가됐다. 액자 같은 디자인으로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상을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TV가 커지면서 화질의 디테일이 중요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HDR10플러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했다. HDR은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는 UHD 영상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20세기폭스, TV 제조사 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을 결성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특정 제품을 집중적으로 내세우기보다 개인의 일상에 스며드는 사용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데이비드 로우즈는 “기술 혁신이 의미가 있으려면 소비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일상의 기준’이 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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