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운전 물의 딛고 도미니카 윈터리그 팀과 계약

AP뉴시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선수생명이 끝날 뻔했던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가 소속팀의 도움을 받아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출전 기회를 잡으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프로야구 팀 아길라스 시베나스는 29일(현지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3루수와 유격수를 두루 소화하는 강정호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2017-2018 윈터리그 경기에 출전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아길라스 구단은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9시즌 동안 타율 0.298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타율 0.273 202안타 36홈런 1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한국에서의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미국 입국이 거부된 강정호를 위해 ‘윈터리그 참가’라는 차선책을 내놓았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놔야 한다. 그래야 입국 문제를 해결한 뒤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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