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바르샤 생활 청산… 伊 세리에A 베로나서 새출발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에서 1부 리그 입성을 꿈꾸던 이승우(19·사진)가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출발한다.

풋볼 이탈리아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헬라스 베로나가 한국의 축구천재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계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계약서에는 바르셀로나가 2년 이내 이승우를 다시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포함됐다.

매체는 “이승우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이며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1군 합류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지난 6월 바르셀로나B(2군)로의 승격이 좌절되면서 출전기회가 보장되는 팀을 물색해왔다. 이승우가 베로나와 계약을 체결하면 2000∼2002년 페루자에서 활약했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에 이어 세리에A를 누비는 2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11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베로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B(2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세리에A로 승격했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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