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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긴장 고조 땐 F-35A 스텔스기 투입”



히더 윌슨 미국 공군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된다면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사진)를 투입해 교전할 준비가 돼 있다(ready to go to combat)”고 밝혔다.

민간인 출신의 미 공군 최고 책임자인 윌슨 장관은 워싱턴DC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F-35A는 언제든 (북한이 있는) 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국방전문 매체 DOD버즈가 보도했다.

그는 또 “F-35의 시험비행 시간이 10만 시간을 넘었다”고 소개하면서 “안정적 운용이 확인돼 군사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슨 장관의 발언은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 장전 완료’ 발언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군사옵션이 마련돼 있다’는 언급과 일맥상통한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윌슨 장관은 다만 F-35A를 언제 태평양 지역에 순환배치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 공군 고위 관계자는 변화된 안보 상황을 감안, 미 본토에 배치된 F-35A를 연내 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4월 미 본토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 유럽에 F-35A를 순환배치한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UPI통신은 미국과 한국, 일본이 2020년대 초반까지 한반도 주변에 모두 100대의 F-35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은 2021년까지 F-35 4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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