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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고품격 음향 내세우는 까닭은

LG전자가 오는 31일 새로운 스마트폰 V30 공개를 앞두고 사운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전작인 V20, G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도 사운드를 강조했다. 카메라나 화면 크기, 디자인 등 다른 특징보다 사운드를 내세우는 이유는 뭘까.

LG전자는 V30에 하이파이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하고 뱅앤올룹슨(B&O) 플레이와 협업해 고품격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28일 밝혔다. DAC는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최소화한다. 쿼드DAC은 V20, G6에도 탑재됐다. B&O 플레이는 이어폰 등 V30의 음향 튜닝을 맡았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운드를 강조하는 이유는 차별화 전략에 있다. 통신 속도가 빠른 LTE 기술 확산으로 고품질 사운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이를 충족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LTE가 보편화됐지만 해외는 아직 확산 속도가 늦다”며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좋은 음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V30는 터치 한 번으로 개인 취향과 음악 특징에 맞는 고음질 음악을 고를 수 있다. 이용자는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 강화 등 음색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하이파이 고음질 스트리밍이 가능한 MQA 규격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보조 마이크 기능으로 소음이 큰 곳에서 원하는 소리를 그대로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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