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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새 대표 선출… 정부와 대립각 세울 듯



안철수(얼굴)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당대표에 선출됐다. 19대 대선 패배 이후 110일 만에 국민의당 대표로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국민의당은 향후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는 야당 정체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51.09%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전국 당원 23만4761명 중 5만6953명(24.26%)이 온라인 및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정동영(28.36%) 천정배(16.60%) 이언주(3.95%) 후보 순이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했지만 안 대표는 가까스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안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또 “(정부·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며 “우리의 길은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해갈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존재감이 낮아진 당을 추슬러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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