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호날두, 맞대결… 2017-18 UCL 본선 조 편성



‘손날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자신의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4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2017-2018 UCL 본선 조 추첨을 실시했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포엘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손흥민이 호날두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호날두처럼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 빠른 스피드와 반 박자 빠른 슈팅 등 플레이 역시 호날두와 유사하다. 둘의 첫 맞대결은 10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시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최강 레알, 전통 명문 도르트문트, 다크호스 아포엘 등이 포함된 일명 ‘지옥의 조’에 묶였지만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팀들과의 경기가 기대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뤘는지 알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D조에서 만나 악연을 이어갔다. 두 팀은 2014-2015 시즌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바르셀로나가 3대 1로 이겼다. 지난 시즌엔 유벤투스가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1승1무로 제압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사상 첫 UCL 3연패 사령탑’에 도전한다.

김태현 기자

<2017-18 UEFA 챔스리그 조 추첨 결과>

△A조=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젤(스위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 △B조=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안데를레흐트(벨기에), 셀틱(스코틀랜드)

△C조=첼시(잉글랜드), AT 마드리드(스페인), AS 로마(이탈리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D조=유벤투스(이탈리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E조=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세비야(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 △F조=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G조=AS 모나코(프랑스), FC 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터키), 라이프치히(독일) △H조=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아포엘(키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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