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상업용 드론 택배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드론 택배업체 플라이트렉스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용도의 드론 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야리브 바쉬 플라이트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드론은 레이캬비크를 가르는 폭 2.5㎞의 만(灣)을 건너다니며 온라인 상점 ‘Aha’의 상품을 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론은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또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마련된 ‘착륙 패드’에 상품을 내려놓게 된다. 올해 안에 소비자의 집 뒷마당까지 날아가 바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레이캬비크에서는 드론 택배를 이용할 경우 기존 택배 이용 때보다 배달비가 60%가량 저렴하다. 지금은 하루에 10차례의 배송이 이뤄지고 있지만 다음 주말까지 배송 횟수를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플라이트렉스 외에도 현재 아마존 등 업체들이 상업용 드론 서비스를 개발해 시험운용 중이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과 피자 회사 도미노도 미국의 드론 택배업체 플러티와 손잡고 드론 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