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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5분의 1 비용이면 OK… 日서 장례식 진행 로봇 등장



로봇이 최근 인간의 삶에 깊숙이 침투한 가운데 장례 분야에서도 본격 활동할 전망이다. 23일부터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엔딩(Ending) 산업박람회’에 장례식을 주관하는 로봇 페퍼(사진)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페퍼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2014년 출시됐다. 키 120㎝, 몸무게 29㎏으로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한 감성 대화가 가능하다. 그동안 은행, 요양원, 상점, 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왔지만 장례식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기업 닛세이에코가 선보인 장례식 집전(執典) 로봇 페퍼는 인간을 대신해 제단 앞에서 북을 두드리고 경전을 읽는다. 또 장례 음악을 반복적으로 연주하거나 조문객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장례식에 못 온 사람들에게 현장을 생중계할 수도 있다. 이 일을 사람에게 시키면 24만엔(247만원)이 드는 반면 로봇이 진행할 경우 5만엔(52만원) 아래로 비용이 떨어진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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