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스페인 차량테러 핵심용의자 아부야쿱 체포

AP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돌진 테러의 주범인 유네스 아부야쿱(22·사진)이 체포됐다고 스페인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현지 라디오는 바르셀로나 서부 수비라츠에서 폭발물을 두른 남성이 사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아부야쿱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앞서 스페인 경찰은 아부야쿱이 자동차를 강탈해 도주하던 중 시민 1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스페인 연쇄 테러의 희생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밤 경찰은 검문소에서 아부야쿱을 발견하고 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아부야쿱은 자동차를 버리고 도망갔고, 경찰은 자동차 안에서 칼에 찔려 숨져 있는 소유주 포 페레즈의 시신을 발견했다. 스페인 국적의 페레즈는 바르셀로나에서 65㎞ 떨어진 빌로비 델 페네데스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날 아부야쿱이 람블라스 거리에서 테러를 자행한 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아부야쿱은 모로코 이민 2세로 바르셀로나 인근 리폴에서 거주해왔으며, 프랑스어 사용자다.

한편 10대 후반에서 20대인 테러 용의자들에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사티의 행방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엘파이스는 에사티가 과거 마약 밀매에 연루돼 4년간 복역했으며, 2004년 마드리드 통근열차 폭탄테러 용의자들과 접촉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