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동성애는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정책”이라며 “헌법 개정 과정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려는 시도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헌법 개정 심의를 하면서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해 헌법에 ‘양성 평등’ 원칙을 ‘성 평등’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다”며 “우리 당의 헌법 개정 심의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을 해 이런 시도를 막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행 헌법 36조 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돼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돼 있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개헌특위 1소위 회의에서는 ‘양성 평등’ 부분을 ‘성 평등’으로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동안 교계나 보수단체 일각에서는 이러한 개정 시도가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헌법은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하는 보편적 규범을 실현하는 국가의 최고 도덕”이라며 “일부 세력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동성애 합법화를 조장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홍준표 “동성애, 하늘의 섭리 반해… 합법화 막아야”
입력 : 2017-08-21 18:35:01
미주관련 주요기사
이시각 주요기사
- 전기차 보급 가속하는 美 “2032년까지 신차 3분의 2로”
- 전기차 시대+美보조금… 불황 속 선전 ‘K배터리 3총사’
- 루니·앙리 전설과 함께한 SON… “亞·韓 선수들에 희망 되길”
- [And 건강] 알츠하이머 ‘게임 체인저’ 신약, 2년 후 한국 들어올 듯
- [And 건강] 병원 치료 중 섬망 겪는 환자들… 의료현장 안전사고 빈번
- [And 라이프] 오늘 안 먹었을 것 같아?… 감칠맛 나는 ‘마법의 가루’
- [And 라이프] 몰랑이·마시마로·벅스버니… 토끼 캐릭터 총출동
- [저자와의 만남] 곤고한 날에 펼쳐보고 삶을 감사로 채우자
- [저자와의 만남] 100권 책에서 뽑아올린 100가지 지혜의 문장
- [저자와의 만남] “심령 가난하고 온유한 팔복의 사람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