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5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에 들어가면서 북한이 심각한 달러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산 제품 통관이 불허되고 지난 15일 이후 도착분에 대해 북한으로 반송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지린성 훈춘 취안허통상구는 북한산 해산물의 경우 15일 이후 도착분의 통관을 중단하고 북측과 반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과 철을 비롯해 해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 인력 유입을 동결했다.
북한이 달러를 확보하는 주요 통로인 해외 식당들도 안보리 제재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안보리 제재 이행에 따라 북한 인력이 추가로 중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됐고, 기존 인력도 체류기간이 만료되면 귀국할 수밖에 없어 북한 식당에서 인력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새 안보리 제재 후 北 달러 부족 심각
입력 : 2017-08-18 1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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