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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상징하는 ‘해바라기’ 5점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온라인으로 가상 전시회 열어

사진=AP뉴시스


빈센트 반 고흐를 상징하는 걸작 ‘해바라기’ 그림 5점이 한데 모이는 전시회가 사상 최초로 마련됐다. 14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의 가상 전시회(사진)를 통해서다.

고흐는 평생 해바라기를 즐겨 그렸지만 1888∼1889년 남프랑스 아를에 머무르는 동안 꽃병에 담긴 해바라기 그림을 연작으로 남겼다. 7점 가운데 개인 소장 1점과 2차대전 당시 불탄 1점을 제외한 5점은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독일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미국 필라델피아 뮤지엄, 일본 도쿄 세이지 토고 기념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각각의 작품이 워낙 고가인 데다 개별 미술관에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모아주기 때문에 실제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가상 전시회는 2000년대 해바라기 그림의 교차 전시를 통해 호평을 얻었던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5점의 해바라기 그림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총 1시간35분짜리 이 방송은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서 14일 12시 50분 시작돼 각 미술관으로 이어졌다. 고흐의 유일한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의 증손자 빌렘 반 고흐가 먼저 등장해 고흐와 해바라기 그림에 대해 20분간 이야기를 한 뒤 각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15분씩 각자 소장한 해바라기 그림을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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