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슈퍼리그 파울리뉴, 바르샤 유니폼 입는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파울리뉴(사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바르셀로나는 14일(현지시간)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활약하던 파울리뉴를 4000만 유로(약 538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파울리뉴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바르셀로나 선수단에 합류한다.

파울리뉴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활약하다 1400만 유로(188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광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광저우에서 슈퍼리그 우승 2회를 이끌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광저우는 파울리뉴를 되팔아 2600만 유로(350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이는 슈퍼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이적으로 챙긴 가장 큰 규모의 수익이다. 슈퍼리그 소속 선수가 유럽 빅리그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역수출된 사례는 파울리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슈퍼리그가 유럽에 비해 한수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파울리뉴의 프리메라리가 이적으로 중국축구계는 흥분하고 있다.

광저우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광저우뿐만 아니라 중국 슈퍼리그의 모든 클럽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파울리뉴의 이적은 세계 명문 축구클럽들이 중국 슈퍼리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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