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를 성경적으로, 치유상담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동시에 접근하면 진정한 행복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경기대학교 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충정로 서울캠퍼스 블랙홀에서 “뇌를 알면 가정의 행복이 보인다”는 주제로 제 28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상담개발원 손매남(미국 코헨대 상담대학원장·사진) 원장이 강사로 나서 뇌과학과 정서, 심리를 구체적으로 접목한 치료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 30%만이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간의 감정은 기쁨과 행복, 슬픔과 우울, 사랑과 분노, 불안과 공포 등 다양합니다. 뇌 가운데 해마의 끝에 편도라는 작은 조직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감정의 중앙통제센터입니다.”
손 원장은 “가정의 행복을 가로막는 정서는 분노인데 성경에서는 분노가 다툼(잠 15:18)과 형벌(잠 19:19)을 부르고 화목하기 어렵다(잠 18:19)고 설명한다”며 “분노는 이성의 뇌인 전두엽 기능장애와 함께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가 과잉 활동하면서 만들어지는 핵폭탄”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신병리의 근본인 ‘불안’이 가정의 행복을 가로막는다고 설명했다. 뼈를 마르게 하고(잠 17:22) 우울증을 일으킨다(잠 12:25)는 성경적 해석을 넘어 뇌의 기저핵과 전대상회가 과잉 활성화돼 여러 불안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뇌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인간의 뇌는 환경 자극에 반응하여 새로 변화하는 유연성(가소성)을 갖기에 얼마든지 행복코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갠다’(히4:12)고 했기에 믿음의 기도는 뇌를 새롭게 조형할 수 있습니다.”
손 원장은 “확고하게 믿고 기도하면 해마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돼 행복해지고,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까지 분비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며 “온전한 사랑이 불안을 내어 쫓아내며(요일 4:18), 사랑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새로 생겨나고 도파민이 생성된다”고 덧붙였다.
성경을 뇌과학적으로 접근해 설명하는 이번 세미나에 맞춰 손 원장의 저서 ‘뇌, 치유를 말하다’(북앤로드)도 출간됐다. 이 책은 질병의 75∼98%가 인간의 사고방식에 의해 발병된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뇌는 생각하는 대로 되어진다(잠23:7)는 말씀을 강조하고 있다. 또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뇌과학과 상담심리학을 통합하고 상담학적으로 성경을 해석해 치유에 이르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미국 코헨대 강바울 설립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성경을 뇌과학으로 조명한 이 책은 기독교에서 아직 접근하지 못했던 보배로운 연구로 뇌치유상담의 전문가적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말씀과 믿음, 사랑과 수용, 사고의 전환으로 뇌를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음악(찬양)을 듣고 운동을 하고 햇빛을 쬐며 뇌 건강 보충제를 먹음으로써 행복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되게 할 수 있습니다.”
21일 열리는 무료 세미나는 가정의 행복과 심리상담,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경기대 심리상담전문연구원에서는 오는 9월 4일(월)에 가을학기를 개강한다. 궁금한 사항이나 입학 문의는 한국상담개발원으로 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