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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국방 “北, 괌 도발 가능성 낮다”



송영무(사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대해 “(실행)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한·미 관련 고위급 장성들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의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에 대해선 “확실히 성공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장관은 오는 30일 미국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사드(THAAD) 발사대 4기 임시 배치에 대해 “최단 시간 내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내 배치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송 장관은 또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기준치 이하로 나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조사 결과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하라는 것”이라며 “그동안 소통이 안 된 반대 측에 소통의 기회를 주고 지역주민에게도 (사드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했다. 다만 사드 최종 배치 여부 결정은 2차 부지공여 및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하겠다는 기본 입장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도발 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미 연합무력시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통해 북핵·미사일 대응 연습 및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방부는 또 공관병 전수조사 결과 4개 부대에서 불합리한 업무 지시가 드러났다는 점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호출벨,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공관병을 불러낸 사례도 적발됐다. 공관병을 지인 초청 행사(회식)에 동원해 사적인 지시를 내리거나 질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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