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위를 회복,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류현진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가 됐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세계적인 히트를 한 1대 1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이 캐릭터 이름은 ‘류(Ryu)’로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영문 성과 철자가 같다. 류현진이 직접 ‘RYU∼∼’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림 속에서 이 캐릭터는 ‘류’의 트레이드마크인 파동권(일본 권법인 장풍 필살기)을 마운드에서 쓰고 있다. 팬들은 ‘류’가 파동권을 쓸 때 내는 소리인 ‘하도∼켄’을 댓글로 달며 류현진을 응원했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두며 쾌투를 이어나간 데 대한 만족감을 류현진이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 류현진을 팀의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군으로 꼽는 등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