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출판

[책과 길] 투명 인간 통해 배우는 소화의 원리



어라. 투명 인간이 내 밥을 먹네. 돈가스를 야금야금 먹고 된장국을 슬쩍슬쩍 떠먹는다. 투명한 인간이다 보니 음식이 입을 거쳐 식도와 위로 꼬물꼬물 내려가는 게 보인다. 심지어 대장을 거쳐 똥으로 나오는 것까지. 투명 인간은 똥이 잘 나올 거라며 양배추를 더 먹기도 한다. 아이들은 투명 인간이 자기 밥을 빼앗아 먹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신나할 것 같다.

대변이 둥둥 떠다니는 설정에 배꼽을 잡고 깔깔 웃기도 할 것이다. 투명 인간 덕분에 소화의 원리를 배우고 반찬도 골고루 먹을 게 분명하다. 투명 인간이 밥을 빼앗아 먹는다고 ‘겁’주면 늑장부리지 않고 밥을 먹을 수도 있겠다. 어린이에게 올바른 식사습관과 소화의 원리를 재치 있게 가르치는 그림책이다. 일본 리브로 그림책 대상 수상 작가 작품.

강주화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