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육종학자 고 우장춘 박사, 나팔꽃 연구 기록물 기록원에 기증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8일 공개한 고(故) 우장춘 박사의 나팔꽃 표본. 국가기록원 제공


세계적인 육종(育種)학자 고(故) 우장춘(1898∼1959) 박사의 나팔꽃 유전에 관한 연구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기증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8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우 박사 연구 기록물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기증 기록물은 나팔꽃 조사야장(작업일지) 26권, 실험기록(연구노트) 13권, 나팔꽃 표본(압화판·그림) 644점 등 1930년대에 생산된 우 박사의 나팔꽃 연구 기록물과 당시 일본 문헌 14권, 문화포장증 및 사진 16점 등 총 713점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유족에게 기증받아 보관해오던 것들로 국가 차원에서 더 안전하게 영구 보존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에 재기증했다.

이 가운데 ‘나팔꽃 교배야장(朝顔 交配野帳)’은 잡종식물들이 어떤 원종의 게놈으로 구성됐는지를 밝혀낸 귀중한 자료다. 국가기록원은 기증받은 기록물을 보존처리해 10∼11월쯤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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