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북한 ICBM급 ‘화성 14형’ 시험 발사에 국민 32% “한반도서 전쟁 가능성 더 높아질 것”



최근 잇따라 실시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시험 발사로 국민들이 느끼는 긴장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32%가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2%)과 50대 이상(32%)에서 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쟁 가능성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 비율은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27%)보다 높았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봤을 때 ‘한반도 8월 위기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 강경책에 대한 선호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였다.

반면 “핵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인도적 대북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로 조사됐다.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46%), 지난해 4차 핵실험(55%)때보다 높다.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72%가 임시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