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주한미군이 배치한 사드(THAAD)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파괴하는 시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방송은 중국이 지난달 29일 북부 지역에서 사드 시스템과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를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타격 훈련을 했다고 2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한국이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발사에 맞서 사드 본격 운용을 서두르기로 결정한 직후 이뤄졌다. 미 당국자는 “미국이 감시한다는 걸 알면서 사드 파괴 시험을 한 것은 중국이 언제라도 사드를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공군 제30우주비행단은 2일 새벽(현지시간) ‘미뉴트맨 3’ 미사일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09㎞ 떨어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올해 들어 4번 연속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ICBM은 반덴버그 기지로부터 6800㎞ 떨어진 태평양상 콰잘렌환초(마셜제도) 산호초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중국, 미사일로 사드 파괴 시험
입력 : 2017-08-02 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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