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 한국축구 U-22팀도 정식 사령탑 선임 시급하다

한국 U-22 대표팀을 임시로 맡은 정정용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을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U-22(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정식 사령탑 선임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 U-22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2승 1무를 거둬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순탄치 못한 예선이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마카오를 10대 0으로 대파했지만 ‘약체’ 동티모르와의 2차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베트남을 2대 1로 힘겹게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달 26일 김호곤 위원장 체제에 돌입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A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느라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다. 결국 U-22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논의는 후순위로 밀렸고 적임자를 찾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섰다.

일단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U-22 대표팀은 굵직한 국제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9일부터 27일까지 중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선다. 또한 내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도 대비해야 한다.

A대표팀은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발 빠르게 팀 구색을 맞춰나가고 있다. 최근 신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U-22 대표팀을 이끌 수장을 하루빨리 찾아야 하는 이유다.

협회 기술위는 25일 빠른 시일 내에 적임자를 물색해 U-22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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