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전은 화려했는데… 황재균 다시 마이너행

AP뉴시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은 지난달 빅리그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생애 첫 빅리그 생활은 24일 만에 막을 내렸다. 황재균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황재균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역전 솔로포를 때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데뷔전 이후에는 부진했다. 총 13경기에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출전시간도 줄었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벤치에서 출전기회를 기다리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황재균의 빅리그 복귀에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 황재균은 최소 10일 동안 빅리그에 올라올 수 없다.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주전 선수 중 부상자가 나왔을 때 콜업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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