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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원에게 종교는 절대 안돼”

왕쭤안 중국 국가종교국장. 신화뉴시스


중국 당국이 공산당 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홍콩 명보는 최근 발간된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에 실린 왕쭤안 중국 국가종교국장의 기고문을 소개했다. 왕 국장은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왕 국장은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그에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최근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기독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우려해 왔다.

쑤웨이 공산당 충칭당교 교수는 “일부 외국 세력이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을 이용해 중국에서 정치적 견해를 퍼뜨린다”고 비난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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