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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G20 만찬 때 1시간 비공개 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30분간 가진 비공개 정상회담 외에 별도로 장시간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대표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만찬 도중 정상외교 관례를 깨고 갑자기 푸틴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 만찬에는 G20 정상과 부인, 통역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일부가 불참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옆자리가 비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옮겨 러시아 측 통역자만 배석시킨 채 1시간가량 대화했다는 것이다.

한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측 인사들과 회동할 당시 아이크 카벨라츠라는 ‘제8의 인물’도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부동산 재벌 아라스 아갈라로프 부자(父子)의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뮬러 특검이 상원 법사위원회 공개증언을 허락함에 따라 조만간 의회 증언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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