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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 유럽서 300만대 리콜

사진=메르스데스 벤츠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서 판매된 메르스데스-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는 그러나 유럽 외 지역에서의 리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유럽 배출가스 허용 기준인 EU5와 EU6 기준하에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벤츠 디젤 차량이다. 리콜은 향후 수주 내 시작되며,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관련 핵심부품에 대한 업데이트 등이 이뤄지게 된다. 리콜 총비용은 2억2000만 유로(약 2900억원)다.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다임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다임러의 경쟁사인 독일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미국에서 4조8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 차량은 국내에도 수입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OM642, OM651 엔진을 탑재한 차종이며 모두 11만349대가 들어왔다. OM642 엔진 차량은 13종 2만3232대, OM651 엔진 차량은 34종 8만7117대다. 환경부는 “조작 혐의에 대해 독일 정부와 공조할 수 있으면 함께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구성찬 이도경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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