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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윤 美 대북특별대표 ‘北 돈줄끊기’ 미얀마 방문

사진=주 말레이시아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


미국이 대표적인 북한산 무기 수입국인 미얀마를 설득해 북한 돈줄 죄기에 나선다. 조지프 윤(사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주와 이번 주 동남아시아 방문도 ‘미얀마 설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윤 특별대표는 지난주 11∼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북아 안보 협의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미얀마를 방문한다.

CNN은 윤 특별대표의 미얀마 방문에 대해 “험난한 임무(tough task)를 부여받았다”면서 “북한과 오랫동안 파트너 관계였던 미얀마에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미얀마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최소한 미국이 미얀마-북한의 무기거래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경고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미얀마 문민정부의 말을 들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유엔 등에 따르면 판시스템평양을 비롯해 미얀마와 싱가포르에 있는 일부 기업은 북한의 무기를 중개하는 일을 해왔고,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동 등에 개설된 다수의 은행 계좌를 통해 유엔 제재도 회피해 왔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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