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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년 출시 모델부터 FCA 장치 기본 탑재



현대·기아자동차는 내년부터 출시하는 신모델부터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지능형 안전기술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시스템(사진 개념도)을 기본 탑재한다고 16일 밝혔다.

FCA는 감지 센서로 전방 차량을 인식해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해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낮추는 장치다. 현재 일부 모델에 한해 선택사양(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시스템 감지 센서로는 레이더나 카메라가 사용되며 두 센서가 동시에 적용된 일부 FCA의 경우 보행자를 감지해 인명 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4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FCA를 장착한 차량의 추돌사고는 이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25.2%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출시하는 신차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승용 및 레저용 차량(RV), 경차 전 차종으로 FCA 기본 탑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 택시와 소형 상용(포터·봉고) 등은 전 차급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FCA 기본 탑재 논의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활발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20개 자동차 업체와 2022년 9월까지 미 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의 95%에 FCA를 기본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FCA 기본 탑재를 통해 향후 사고 경감 편익 수혜, 보험료 경감 혜택 추진 등을 통해 고객 부담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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