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루키 벨린저, 첫 사이클링히트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의 괴물 루키 코디 벨린저(22·LA 다저스)가 다저스 신인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벨린저는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MLB 정규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맹타를 앞세워 마이애미를 7대 1로 완파하고 8연승을 이어갔다. 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및 MLB 전체 팀승률 1위(0.685)도 질주했다.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벨린저는 1회초 단타를 쳤고 3회초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4회초에는 2루타를, 7회초에 3루타를 터뜨리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다저스 신인이 사이클링히트를 해낸 것은 벨린저가 처음이며 다저스 선수로는 2009년 올랜도 허드슨 이래 8년 만에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벨린저는 이날 현재 타율 0.271, 26홈런(내셔널리그 공동 1위) 61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MLB 전체를 통틀어서도 홈런 순위는 아메리칸리그의 애런 저지(30개·뉴욕 양키스), 조지 스프링어(27개·휴스턴 애스트로스) 뒤를 잇고 있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11승째(무패)를 수확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2루때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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